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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규제 풀리자 분양가 '껑충'…소형아파트 3.3㎡당 2000만원 돌파

올해 들어 분양경기 침체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60㎡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최근 분양시장에 미분양 경고등이 커진 가운데 분양가 인상이 분양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8일 부동산R114가 청약홈에 공개된 아파트 청약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1521만원 대비 11.7%, 2017년의 1161만원 대비 46.3% 오른 것이다.아파트 분양가는 최근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곳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고분양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실상 분양가를 통제하던 '고분양가 관리지역'도 연초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에 따라 강남 3구와 용산구로 축소돼 이들 4곳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분양가 책정에 제약이 없는 상태다.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평균 1934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774만원)보다 9% 더 올랐다. 지방 아파트도 지난해 3.3㎡당 평균 1371만원에서 올해 1476만원으로 7.7% 상승했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무주택 가구의 인기가 높은 소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가팔랐다.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9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938만원 대비 21.2%, 2017년 1198만원에 비해서는 96.1%나 급등한 것이다. 이는 경기도 아파트의 전용 60㎡ 이하 분양가가 지난해 1천817만원에서 올해 2545만원으로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지난달 24일 모집공고를 내고 이달 8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아파트는 전용면적 49.8㎡ B형(공급면적 68.41㎡)의 기준층 분양가가 5억4천440만∼5억9천550만원으로 3.3㎡당 2630만∼2880만원에 달한다.부산의 60㎡ 이하도 지난해 3.3㎡당 1697만원에서 올해 2053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3월 분양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 59.9㎡ B형(공급면적 85.9㎡)은 분양가가 최저 5억8200만원부터 최고 8억1800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2240만∼3149만원이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부산 인기지역인 해운대구 일대와 올해 분양가 상한제 규제가 풀린 광명시 등에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며 올해 특히 소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전용 60㎡ 이하의 인기가 높은데, 일반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고분양가 책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5.78대 1로 작년(7.49대 1)보다 낮아졌지만, 전용 60㎡ 이하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7.21대 1에서 올해 8.24대 1로 높아졌다.이는 올해 전 면적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에 비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약 3만4000가구 중 전용 60㎡ 이하의 분양물량은 6371가구로 전체의 18.8%에 그쳤다.전용 60∼85㎡ 이하는 가장 많은 2만2226가구로 65.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경기 침체로 미분양 증가 위험이 커진 가운데 분양가 상승이 분양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한다.특히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젊은 층의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여경희 수석연구원은 "5월부터 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최근 주춤하던 미분양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며 "분양가가 낮고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은 청약자가 몰리는 반면, 비인기 지역이나 고분양가 단지는 외면받는 등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08 09:50
부동산

무주택자들의 실낱같은 희망…올해 청약 경쟁도 치열했네

청약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강남권 견본 주택을 찾은 모습. 연합뉴스 올해 무주택자들의 유일한 희망은 청약이었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률이 20대 1로 나타나면서 집값이 폭등하는 만큼 청약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청약홈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는 총 427곳, 14만65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총청약자 수는 292만6313명이었고 평균 청약경쟁률은 19.96대 1이었다. 지난해 동기간 28.1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 수치는 내려갔다. 다만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아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열기를 이어갔다는 것이 리얼투데이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서울이 1721가구 일반공급에 28만2896명이 접수해 164.38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1496가구 공급에 29만2307명이 접수해 195.39대 1을 기록했다. 서울보다 높은 지방인 셈이다. 개별 단지 중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퍼스티지'에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인 24만4343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809.0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공공분양 단지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평균 718.31대 1, 위례신도시의 '위례 자이 더 시티'가 평균 61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광풍이 불면서 올해 1순위 청약통장수도 통계 집계 사상 최다치였다. 올해 10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청약통장의 수는 1442만92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6.91% 증가한 것으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탄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398만8551개), 서울(367만5855개), 인천(79만9717개), 부산(76만2269개), 경남(65만8967개), 대구(60만8,167개) 순으로 1순위 청약통장 개수가 많았다. 부족한 공급에 비해 신규 분양을 원하는 수요는 많아 청약통장을 보유한 예비 청약자들이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1순위 당해 지역 거주자가 당첨확률이 높은 만큼 청약통장 증가 폭이 큰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청약통장의 사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측은 "올해 뜨거웠던 분양시장은 연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적용되는 만큼 연내에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27 09:48
경제

[랜드is] 넌 어느 나라 아파트니…상상초월 신축 아파트 작명 한 번 보실래요

신축 아파트 이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 이름과 건설사 명을 붙인 간결한 아파트명이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지역과 건설사명은 물론, 브랜드와 각종 펫네임(Pet name∙아파트 특징)까지 한꺼번에 작명에 담는 추세다. 문제는 영어는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어까지 그럴듯한 외국어를 모두 가져다 붙이면서 정체불명의 아파트 명칭이 우후죽순 늘어난다는 데 있다. 외계어? 넌 어느 나라 아파트니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최근 수년 사이에 분양한 신축 아파트 명칭들이다. 하나같이 외국어를 고루 섞어 넣었다. 얼핏 봐서는 어느 나라 말인지 알기 힘들 지경이다. 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뜯어봐야 비로소 뜻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렵다.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공급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고귀한'이란 의미의 스페인어 '아델리오(Adelio)'와 '귀족', '품격'을 나타내는 독일어 '아델(Adel)', '소중히 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체리시(Cherish)'를 모두 결합했다. 글자의 특정 부분만 고루 따오면서 의미는 그럴듯해졌지만, 무슨 뜻인지 바로 알기 어렵다. 다른 아파트 명칭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서 공급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illumi State)는 '빛나는 곳에 머물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조명(illumination)'과 '비추다(illuminate)'의 뜻을 조합했다. 대림산업이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1102번지 일원에 세운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해양복합신도시를 컨셉트로 조성 중인 거제 빅아일랜드 내 첫 분양 아파트라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단지를 지중해 연안 휴양도시를 연상케 하는 유럽풍의 프리미엄 주거타운으로 조성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공급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가치'와 '가격'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라틴어 '프레티움(Pretium)'을 사용했다. 업계는 아파트 이름에 다양한 외국어나 프리미엄 브랜드명을 조합하는 것을 펫네임이라고 부른다. 브랜드 뒤에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넣어서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입지가 중요시 여겨지면서 공원이 인근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센트럴'이나 '파크', 한강 변에 힘을 준 '리버', '레이크' 등의 펫네임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가 단순히 사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중요 자산이 되고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펫네임도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종의 '네이밍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좋다는 건 이름에 다 가져다 붙이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래야 아파트 가치가 높아지고 인기도 높았던 사례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용산구의 A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명이 아파트의 가치를 대변한다. 이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요청으로 원래 명칭을 바꾸려고 하는 중"이라고 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아파트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8년 분양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1순위 청약에는 399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몰려 평균 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 분양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지난 9월 청약에서 16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405명이 몰려 평균 9.9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2019년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결과 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203대 1을 기록했다. 너무 길어…'읽기도 힘드네' 이름에 외국어가 사용될수록 인기를 얻자 아파트명도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명칭의 평균 글자 수는 9.84자였다. '압구정 현대' 등 4~5자로 끝났던 1990년대와 비교하면 두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심지어 보고 읽기도 힘든 지경의 아파트도 있다. 최근 건설사 두 곳이 함께 들어오는 컨소시엄 형식이 늘어나자 더욱 길어졌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삼성물산+현대건설)', '철산역 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롯데건설+SK건설)'이 그 사례다. 지역명과 브랜드명만 넣었음에도 10글자를 넘나든다. '이천증포3지구대원칸타빌2차더테라스'는 그 중에서도 압권으로 꼽힌다. 총 18자로 2019년 전국 분양단지 중 가장 이름이 길었다. 지역명에 택지지구, 브랜드, 차수, 설계특징까지 모두 넣다보니 이 지경이 됐다. 이밖에도 '검단신도시2차노블랜드에듀포레힐', '화성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6차' 등을 들 수 있다. 지역명에 브랜드와 펫네임만 더했는데 15자를 넘나든다. 부동산인포 측은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400개 단지 중 이름이 10자가 넘는 곳은 총 204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전국에서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총 17곳으로 평균 글자수는 8.52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명을 앞에 넣지 않고 영어 조어 사이에 뒤섞는 바람에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대장주인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가 대표적이다. 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이 동네 사람들은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나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라고 풀네임을 부르지 않는다. 너무 어렵고 단어 순서도 헛갈린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부동산에 집을 내놓거나 주변에 설명할 때는 그냥 '장위 래미안', '장위래미안포레' 정도로 구분만 하고 있다. 영어 이름은 멋지고 아파트 특징도 잘 알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일일이 다 읽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순수한 한국말도 예쁘다. 과거 일산 아파트 이름 공모전에서 어린 학생이 '달빛마을', '별빛마을'을 지어 1위에 오른 것으로 안다. 요즘 아파트 이름은 대부분 영어라는 점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 아파트명이 계속 길어지면 의도적으로 이름을 줄이려는 분위기도 있다. 지난해 청약 최고 경쟁률 212대1을 기록한 '르엘대치'는 지명과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만 더했다. 모두 길게 이름을 짓는 분위기 속에서 홀로 짧다 보니 오히려 눈에 띈다는 평가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민간 영역의 언어자율권과 창작권을 개입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언어의 경제성을 잘 생각해야 한다. 언어는 최대한 짧고 간명하게 써야 소통과 학습 활용에 좋다. 따라서 너무 어려운 외국어나 한자어를 여러 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럴듯해 보이는 외국어 단어를 모두 가져다 붙이다 보면 언어의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부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말 명칭만으로도 아주 세련되고 멋있을 수 있다. 가령 '꿈의그린', '미소지움' 등의 아파트 명칭이 대표적"이라면서 "민간이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솔선해 우리 말 명칭을 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공공 부분이 명칭을 지을 때 문의를 해올 경우 도움을 주고 있으니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4 07:01
경제

[랜드is] 아파트 청약 광풍의 이면…현금 부자들의 '줍줍'

"돈은 어떻게든 당겨야죠. 일단 청약이 되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올해 9월 결혼을 앞둔 A씨(41∙회사원)는 지난 5월 대림산업이 진행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무순위 청약에 도전했다. 자신 말고도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게도 청약을 권했다. 그는 "내가 아는 지인 중 상당수가 청약에 참여했다. 다들 카톡으로 '너는 안 했냐'고 묻는다"며 열기를 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 3가구 무순위 청약에 무려 26만4625명이 몰렸다. 그런데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가장 분양가가 낮은 주택 유형인 전용면적 97㎡B도 17억4100만원에 달한다. 은행권 대출이 어려울뿐더러 아직 신혼집을 장만하지 못한 A씨가 한 번에 감당하기에는 상당한 액수로 보였다.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청약만 되면 부모님 돈을 끌어모아서라도 감당해야죠. 2년 뒤에 되팔면 수십 억원 차익을 볼 텐데요." 로또 청약 광풍 서울 등 수도권의 청약 시장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2020년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100대 1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서울만의 사정은 아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을 기록하면서 지방 평균 청약경쟁률인 18.3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었다. 청약 시장 과열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마곡지구9단지'의 경쟁률은 무려 146.8대 1에 달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이 단지는 분양주택과 국민임대·장기전세 가구 등 총 1529가구로 구성됐다. 84㎡ 최고가가 7억원을 넘지 않아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에 그쳤다. 10년간 전매가 금지되지만 뜨거운 인기를 누린 비결이다. GS건설의 '과천제이드자이'도 인기가 높았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만 2만5000여 명이 몰렸다. 평균분양가가 3.3㎡당 2195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반값수준이어서 수요가 몰렸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국감정원의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50만5569명으로 4월 말(2432만8888명) 대비 17만6681명 늘었다. 특히 서울 지역 청약 통장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5월 말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599만8595명으로 4월 말(597만1446명)보다 2만7149명 증가했다. 서울 지역 증가 폭도 지난 4월(2만3212명) 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부동산114 측은 "기존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가 실현될 수 있어서 청약 열기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턱 높은 당첨…3040에는 남의 일? 하지만 청약을 통한 30~40대의 당첨 가능성은 극히 낮다. 보통 청약가점 50점은 부양 가족 수 2명(3인 가족)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0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1년을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점수라고 본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전용 85㎡이상 추첨제, 미달주택형 제외)은 50.87점이었다.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50점을 상회한다.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의 평균가점은 61.38점이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만점(15년)에 무주택 기한 10년을 채우고 4인 가족을 둔 30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 57점을 훌쩍 넘은 것이다. 서울 인기 지역의 청약 가점은 '신의 영역'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지난 5월 분양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청약 가점 만점(84점)자가 등장했다. 한 달 앞선 4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의 청약 가점은 최고 74점, 최저 62점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령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고 출산률은 낮아지는 가운데 3040 수요자들의 청약당첨은 사실상 어려운 점수다.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한 젊은 층은 아파트 매매에 직접 나서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는 6만7578건으로 전체 연령대(24만3243건)의 27.78%였다. 한창 내 집을 마련하는 시기인 40대의 매매거래 건수(6만8246건)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50대의 매매거래 건수(5만381건)는 앞선다. 특히 서울의 경우 147%로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활발했다. 못 먹어도 '고'…부자들의 줍줍 현상 현금 부자들의 무순위 청약 '줍줍' 현상은 비현실적인 청약 당첨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앞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1억7000만원이다. 중도금 10%, 12월에 잔금을 치를 때 나머지 80%를 내야 한다. 또 9월까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3억4000만원이 필요하다. 17억~18억원에 달하는 돈은 자기 힘으로 조달해야 해서 웬만한 현금 부자가 아니면 청약에 당첨돼도 버티기 쉽지 않다. 지난 17일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고양 덕은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은 각각 2만1510명, 1만4352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202.9대 1, 91.4대 1에 달한다. DMC리버파크자이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부적격 당첨과 계약 포기 물량이 대거 쏟아진 곳이었다.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 26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1월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800만원대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과 달리 장벽이 낮다.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이거나,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건은 오직 현금이다.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대출이 금지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현금 조달 능력을 갖춘 수요자만 도전이 가능하다. 최소 7억~18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야 '줍줍'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물론 부자만 무순위 청약 열풍에 가담하는 것은 아니다. 이 중에는 돈이 없어도 '고'를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순위 청약에서 설령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아무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되는 것 자체가 로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공급 가구 수가 많아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만, 무순위 청약이 마감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모두 계약으로 이어지긴 힘들고 또다시 미계약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2 07:00
경제

GS건설, ‘대구용산자이’ 주상복합 5월 분양 예정

GS건설은대구 달서구 용산동 208-34일대 들어서는 대구용산자이 주상복합아파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용산자이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117가구, 84B㎡ 117가구, 84C㎡ 117가구, 100㎡7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아파트는 5층부터 시작된다. 대구용산자이는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도로교통도 동서로 뻗은 달구벌대로와 남북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성서IC), 용산로, 와룡로 등이 인접해 있어서 시내‧외곽이동이 편리하다. 서대구일반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접근도 쉽다. 또 인근 지역에는 KTX·SRT 등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서대구고속철도역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지방법원, 대구지방검찰청 등 행정기관도 가까이 있다.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성서점)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학생들의 문화, 취미생활과 수영도 즐길 수 있는 대구학생문화센터를 비롯 용산초, 장산초, 용산중, 성서중 등 교육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대구용산자이가 들어서는 달서구는 비(非)규제지역으로 청약 예치금 및 대구 거주기간이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1주택자도 입주 전까지 기존 주택처분조건으로 1순위를 청약할 수 있다. 대출 규제가 까다롭지 않고 전매제한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GS건설이자랑하는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 센터’는 지상 4층에 마련했다. 이곳에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시설, GX룸, 골프연습장, 샤워장. 도서관, 독서실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츠와 사교, 문화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GS건설이지난 3월 분양한 청라힐스자이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41.4대 1을 기록하며 GS건설이 올해 대구에서 두 번째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대구용산자이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소형 GS건설 분양소장은 “대구용산자이는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3박자가 고루 갖춰진 뛰어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며 “GS건설은 아파트 외관에서부터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시설, 내부 마감재 등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 대구를 대표하는 ‘하이엔드((high-end)’ 주거 명품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으로 온라인 상 사이버 견본주택으로만 운영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16 10:03
경제

포스코건설, 인천 ‘더샵 송도센터니얼’ 내달 분양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지하 2층 ~ 지상 최대 39층 4개동 총 342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5A㎡ 37세대 ▲84A㎡ 126세대 ▲84B㎡ 75세대 ▲84C㎡ 36세대 ▲84D㎡ 10세대 ▲98A㎡ 48세대 ▲98B㎡ 10세대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 3공구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각종 생활 편의시설 그리고 편리한 교통여건 등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 예송초등학교를 비롯한 예송중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도보거리에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고,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인접했다. 또한 송도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송도워터프런트 호수가 인접해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코스트코와 롯데마트를 도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롯데몰을 비롯한 종합 쇼핑몰도 들어설 전망이다. 도보권에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향후 GTX-B노선 송도역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단지 내에 축구장 규모의 `오픈스페이스`을 조성해 시원한 개방감을주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입주민이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했다. 또 판상형 구조와 남향 위주의 동배치로 일조량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볼 수 있다. 더샵 송도센터니얼에는 포스코건설이 11년 만에 새롭게 바뀐 `더샵`이 적용돼 아파트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더샵은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인만큼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인근에 있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평균 10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 속에서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자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화상담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접촉식 온라인 소통창구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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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형 아파트의 높아진 가치…대구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3월 분양

부동산시장에서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부터 시작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데다가 출퇴근시간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많은 인파로 인해 숨조차 쉬기 힘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어 인기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 문화도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에 한 몫하고 있다. 통근시간 단축에 따라 자신만의 여유시간이 늘어나므로 취미활동이나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어서다. 직주근접형 아파트는 불황에 강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나 업무지구 주변 아파트들은 탄탄한 배후수요가 바탕이 되는데다가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직주근접형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 TOP 5를 기록한 단지들이 모두 직주근접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에 공급된 `르엘 대치`가 1순위에서 212.1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뒤를 이어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206.1대 1),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203.7대 1), `효창 파크뷰 데시앙` (186.8대 1),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2차` (153.8대 1)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대구에서도 직주근접형 아파트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3일,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접수결과 394가구 모집에 무려 5만5710명이 접수해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당첨 평균가점은 66.4점으로 지난해 대구 최고가점 단지였던 '빌리브 스카이'(평균가점 65.2점)보다 높았다. 이처럼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산단 주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대구 산업의 메카나 다름없는 성서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는데다가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의 수혜까지 기대되는 단지다.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360-3번지 일대에서 코리아신탁이 시행하는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는다.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개발호재도 지니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죽전역을 이용하면 성서산업단지와 대구시청 신청사(계획)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중부내륙고속지선 남대구IC가 가까워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대구의 주요 도심을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가 가깝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도보거리에 이마트와 달서시장, 본리동 행정복지센터 등이 있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 학생문화센터 등도 가깝다. 우리병원과 S병원, 허병원 등 대형병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 공원이 많아 휴식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부지면적만 165만 여㎡에 달하는 두류공원이 근거리에 있다. 또, 약 66만 여㎡ 규모의 학산공원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덕인초교와 새본리중, 성당중, 대구제일여상고, 대구공대 등이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 또, 달서구의 명문고로 알려진 영남고와 경원고, 대건고 등도 쉽게 통학할 수 있다. 달서구립 본리도서관도 가깝다. KTX·SRT·대구광역철도, 대구산업선의 이용이 모두 가능한 `서대구역(2021년)` 개발사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철도`까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6개의 광역철도망이 연결된 영남지역 최고의 교통요충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최고 44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동주택 316가구, 오피스텔 56실이 공급된다. 공동주택의 전용면적은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84㎡형(84A·84B)으로만 구성된다. 또, 오피스텔은 중소형 아파트평면과 거의 유사한 전용 84㎡형으로 설계됐다. 코리아신탁은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1579번지 일대에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오는 3월 말쯤 개관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3.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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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와 대구시청 신청사 배후수요 품다…대구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분양 앞둬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도 부동산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는 근로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데다가 향후 가치상승에 따른 프리미엄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산업단지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으므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해 산업단지 배후주거지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수요층이 탄탄한 만큼 환금성도 좋고 불황에도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임대수요도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이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에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은 1순위에서 145.7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이 아파트는 광교테크노밸리와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수원델타플렉스3블록(수원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기가 수월하다. 또 지난 해 12월엔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선보인 ‘청주가경아이파크 4단지’도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깝다. 이 가운데, 대구 산업의 메카나 다름없는 달서구 일대에서 신규공급을 시작한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360-3번지 일대에서 코리아신탁이 시행하는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는다. 이 아파트는 성서1·2·3차·4차 일반산단과 서대구일반산단 등이 모두 가까워 산단 근로자 및 관련업종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을 전망이다.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개발호재도 지니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죽전역을 이용하면 성서산업단지와 대구시청 신청사(계획)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중부내륙고속지선 남대구IC가 가까워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대구의 주요 도심을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가 가깝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도보거리에 이마트와 달서시장, 본리동 행정복지센터 등이 있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 학생문화센터 등도 가깝다. 우리병원과 S병원, 허병원 등 대형병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 공원이 많아 휴식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부지면적만 165만 여㎡에 달하는 두류공원이 근거리에 있다. 또, 약 66만 여㎡ 규모의 학산공원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덕인초교와 새본리중, 상당중, 대구제일여상고, 대구공대 등이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 또, 달서구의 명문고로 알려진 영남고와 경원고, 대건고 등도 쉽게 통학할 수 있다. 달서구립 본리도서관도 가깝다. KTX·SRT·대구광역철도, 대구산업선의 이용이 모두 가능한 ‘서대구역(2021년)’ 개발사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철도’까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6개의 광역철도망이 연결된 영남지역 최고의 교통요충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최고 44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동주택 316가구, 오피스텔 56실이 공급된다. 공동주택의 전용면적은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84㎡형(84A·84B)으로만 구성된다. 또, 오피스텔은 중소형 아파트평면과 거의 유사한 전용 84㎡형으로 설계됐다. 코리아신탁은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1579번지 일대에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오는 3월 말쯤 개관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3.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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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오빌 "청년, 신혼부부 신축빌라에 관심"

지난 3일 열린 ‘제12차 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서울시는 마포 상수, 광진 구의, 서초 반포, 동작 노량진 등의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 및 조건부 가결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낸 배경에는 편리한 교통환경 뿐만 아니라 양질의 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함께 제공돼 청년층의 다양한 충족시킨 점 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높은 청약경쟁률이라는 장벽으로 아직까지 내집마련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젊은 청년들은 수도권의 역세권 신축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 따르면 최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도권 신축빌라의 분양 및 매매를 희망하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역세권 청년주택이나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매우 높아 ‘당첨되면 로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첨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울에 1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의 신축빌라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투오빌’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인천시 신축빌라의 분양시세와 전국별 빌라시세정보를 제공중인 빌라 전문 직거래 업체로, 수요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빌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의 모든 시세는 부동산 빅데이터 시세조회 서비스 ‘집나와’의 빅그램을 기준으로 한다. 집나와 빅그램의 지난 10월 신축빌라 평균시세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불광동(불광역) 신축빌라와 응암동(응암역) 신축빌라는 2억7049만원, 3억1278만원대에 거래되며 강서구 방화동(방화역) 신축빌라와 내발산동(발산역) 신축빌라는 2억6832만원, 3억4253만원대에 분양된다. 동작구 상도동(상도역) 신축빌라와 사당동(사당역) 신축빌라는 3억3100만원과 4억437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강북구 수유동(수유역) 신축빌라와 미아동(미아역) 신축빌라에는 2억7943만원, 3억1355만원대의 분양 시세가 형성돼 있다. 구로구 개봉동(개봉역) 신축빌라와 오류동(오류동역) 신축빌라는 2억6741만원, 2억8324만원대에 분양 거래 진행중이며 도봉구 쌍문동(쌍문역) 신축빌라와 방학동(방학역) 신축빌라의 평균시세는 2억8827만원, 2억3783만원대이다. 경기도 부천시 신축빌라 중 소사본동(소사역), 심곡본동(부천역) 신축빌라의 평균시세는 2억7736만원, 2억8794만원대이며 파주시 동패동(탄현역) 신축빌라와 상지석동(운정역) 신축빌라분양 시세는 2억307만원, 2억1430만원대이다. 안양시 안양동(안양역) 신축빌라, 석수동(관악역) 신축빌라는 2억360만원, 3억6279만원대에 거래되며 남양주시 화도읍(천마산역) 신축빌라와 호평동(평내호평역) 신축빌라는 1억7563만원, 2억602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진다. 고양시 덕이동(탄현역) 신축빌라와 풍동(풍산역) 일대 신축빌라는 2억59만원, 3억676만원대에 분양 거래가 진행중이며 용인시 신축빌라 중 중동(신중동역) 신축빌라와 동천동(동천역) 신축빌라는 2억474만원, 2억8429만원대의 평균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남구 도화동(도화역) 신축빌라와 주안동(효성역) 신축빌라가 평균 2억571만원, 2억2292만원대에 거래되며 부평구 부평동(부평역) 신축빌라와 청천동(부평구청역) 신축 빌라의 분양 평균시세는 2억6162만원, 2억99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정호기자 2019.12.05 00:01
경제

[한주의 부동산]‘분양가상한제’에 일정 ‘연기’…12월 분양물량 2배 넘게 늘어

지난 11월 6일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27개 동을 발표하고, 동시에 부산광역시 일부, 고양시 일부, 남양주시 일부가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12월 분양 일정이 일부 조정됐다. 그럼에도 12월 분양 예정된 물량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직방이 12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에 포함된 ‘둔촌주공’, ’브라이튼여의도’ 등의 분양일정이 재조정되면서 내년으로 연기됐다. 지난 10월 31일 기준 11월 분양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5만5616세대, 일반분양 3만 8789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4개 단지, 총 2만4735세대(44%), 일반분양 1만5797세대(41%)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12월에는 52개 단지, 총 세대수 4만2736세대 중 3만431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12월 대비 총 세대수 2만4726세대(137% 증가), 일반분양 1만6387세대(117%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2736세대 중 2만7794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303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1만4942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5140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발표 이후 12월 분양이 예정되어 있던 ‘둔촌주공’ 등의 단지들이 내년으로 일정이 미루고 있어 12월 분양일정이 계획대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671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강남구에는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8개 동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됐다. 최근 강남구에서 분양한 ‘르엘대치, ‘르엘신반포센트럴’의 평균청약경쟁률은 각각 212.1대 1과 82.1대 1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분양한 단지들이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에서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청약대기자들의 통장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12월에도 개별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의 컨디션에 따라 인기 지역의 평균청약경쟁률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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